
프라다 리나일론 블루종
(매장 가격 : 31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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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유
기존 중국시장의 프라다 플레이트 퀄리티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우수하게 나왔다고 하는것들은
극히 드문 제작자들이 만든 딱 몇개의 제품 뿐이고
당연히 그 제작자들은 플레이트를 공유해주지 않으니
이거 프라다 플레이트 개발할 겸
프라다 남자 모델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을
제작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플레이트로 프라다 다른 인기제품들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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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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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나일론 원단도 그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는데
다행히 완벽한 원단이 있어서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빛 반사 되는 정도,
특히 색감이 똑같아야 하고
만졌을때 느낌이 같아야 하는데
매우 훌륭합니다
플레이트

(저희가 구매한 정품 나일론 블루종의 플레이트)
이걸 개발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프라다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가를만큼
미니멀한 디자인의 프라다 제품에서
너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몽클레어의 와펜처럼
프라다 제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주심 되겠습니다
특징으로는 이 플레이트의 소재가 강철 입니다.
(일반적으로 옷에 쓰는 그런 철물이 아님)
위에 보시면 DAL 1913이 굉장히 얇게 들어가 있죠?
MILANO 글씨 두께도 정확히 똑같이 맞추려면
여러번 수정을 해야하는데
강철로 제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샘플을 100번 200번 봐도
미세한 디테일 수정이 불가능 합니다.
4군데의 공장에 샘플 제작을 의뢰했고

첫번째 공장, 폭망. 딱 중국 레플시장의 플레이트 그정도?
두번째 공장 폭망.
이거는 동대문 노란천막 급

세번째 공장 그나마 1,2번 보다는 아주 조금 낫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볼록하고 디테일이 떨어짐

네번째 공장이
처음치고 괜찮게 뽑아서 이쪽에서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두번째 샘플.
첫번째 샘플과 두번째 샘플 사이에도
무수히 많은 트라이가 있었지만
그 과정이 지나고 공장에서 이정도면 OK 하고 줬기 때문에
편의상 그냥 이걸 두번째 샘플이라고 할게요
DAL 1913 양 옆에 날개가 정품보다 미세하게 짧게 나온 점, L이 약간 불량인 점 외에는 괜찮게 나왔습니다
이 두번째 샘플을
프라다 블랙프레임 공장 가방에 달린 하드웨어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위 블프
아래 일프로
블프꺼는 MILANO 글씨가 너무 얇네요
정품 가방을 봐야겠지만
아마 플레이트는 같을거에요
이제 프라다 가방 메이저 공장인
블프 플레이트 정도는 나오는것 같고
그래도 아직 딱 한두번 정도만 수정하면 정품과 완벽히 똑같아질 것 같아서 한번 더 수정 들어갑니다

최종샘플

위 정 / 아래 일프로 프라다 플레이트
완벽합니다.
아예 0.1mm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고 생각되고
마지막 관문은
이 샘플 퀄리티 그대로 대량 생산하는것 인데
여기에는 서술할 수 없는 잡다한 문제들이 있어서
해결되면 바로 생산하고
다양한 프라다 제품들에 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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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재
플레이트 개발하면서
다른 부품들도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했고
(현물 있는것들이 퀄이 너무 떨어져서.. 다 직접 제작했습니다)

맨왼쪽이 1차 샘플 가운데가 최종 오른쪽이 정품
색감이 빛반사때문에 다르게 나왔는데
동일하다고 보심 됩니다

이건 옷 밑부분 뒤집어까면 있는
허리 조이는 조이개 인데
옷에 달린게 정품,
위에 두개가 저희꺼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 수정을 하려고 했으나
공장에서 더 이상은 못한다고 하여
입었을때 잘 안보이는 부분인 점,
이거 때문에 제작을 엎기에는 아까워서
그냥 이걸로 OK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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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상황
플레이트 금형 개발까지 완료했고
생산관련 문제만 해결하면 생산 들어갑니다
플레이트가 나오고,
옷 첫샘플 나오면 정품과 대조하면서
패턴 수정 들어갈거구요
한 3월쯤 출시 예상하고 있네요
프라다 제품 이런거 제작하면 좋겠다 싶은거 있으시면
문의게시판에 남겨주세요 :)